정청래 "김종인 목표가 킹 아닌 킹메이커?…왜 아마추어같이 날 속여"
2021.04.07 16:15
수정 : 2021.04.07 16:1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종인을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꿍꿍이 속은 결국 '대권욕심'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사심없이 떠난다는 김 위원장 속셈은 선거가 잘못되면 '내가 이렇게까지 했는데 국민의힘 구제불능이다.
이어 "그의 진짜 꿍꿍이 속에 '직접 대선에 뛰어들까'라는 계산이 깔려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윤석열을 만나 별것 아니면 윤을 제낄수 있다면 제끼고 본인의 출전의지를 불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간보는 차원에서 윤석열을 만나지 운석열을 도와주려는 차원은 절대 아니다"며 "안철수 당하듯 윤석열도 (김 위원장에게) 이용당할 소지가 높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이분 대권욕심 없을 것 같은가?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라며 "욕심엔 커트라인이 없고 이분 목표는 킹메이커가 아닌 킹이다"고, 내가 김종인 위원장을 잘 안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정 의원은 "그것은 순리도 도리도 아니기에 그의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 앞에 커다란 장애물을 일찌감치 걸쳐 놓았다.
2016년 20대 총선당시 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맡았던 김종인 위원장은 중도층 표를 겨냥해 대표적 친노친문 강성 인사였던 정청래 의원에게 공천권을 주지 않았다. 이 일로 김 위원장과 정 의원은 서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