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상원에서도 반도체 법안 준비중"
2021.04.08 10:41
수정 : 2021.04.08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을 밝힌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에서도 반도체 관련 법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사회기반시설 관련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원 내 반도체 법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관련 법안을 준비중이다.
현재 국제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IT 기기 수요가 늘어나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로 인해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기업들은 반도체가 모자라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미 의회는 지난 1월 국방수권법(NDAA)을 통해 반도체 연구에 연방정부 자금을 투입할 법적 근거를 만들었다. 바이든은 지난 2월 24일 반도체와 희토류 등 주요 전략자원의 공급망을 점검하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그는 지난달 발표한 사회기반시설 투자 계획에도 반도체 지원안을 포함했다. 미 반도체 기업 인텔은 지난달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애리조나주 오코틸로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 언론들은 1일 보도에서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정부의 국가안보 및 경제 보좌관들이 오는 12일 회의를 열고 업계 관계자를 초정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회의에 삼성전자, 제너럴 모터스, 글로벌 파운드리 등 반도체 및 자동차 기업 관계자가 초대받았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