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김종인 직접 말하라…안철수에 '역할' 뺏길까 주변서 악담"

      2021.04.15 10:40   수정 : 2021.04.15 10:40기사원문
지난 8일 새벽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5일, 안철수 대표에게 불만이 있으면 다른 이를 내세워 빙빙 돌리지 말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직접 나와 말하라고 요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최근 김 전 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안 대표에게 "건방진 소리"라며 센 표현을 한 것에 대해 "한 당의 대표자로 있었던 분이 그런 잘못된 시각의 속내를 보인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이는 "야권 개편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하고자 하는 역할을 안철수 대표가 (할 것 같아) 경계하는 심리 때문에 개인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김 전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는 국가의 지도자감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묻자 권 원내대표는 "요즘 인터뷰를 통해서 신종 '안잘알'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 분들이 김 전 위원장의 말이라며 밝힌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의 일원이었던 성일종 의원이 '국가의 지도자감은 아니지 않나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 장성철 정책센터소장은 '김종인이 안철수 대해 차마 입으로 옮길 수 없는 세 글자로 비난을 했다'라는 새로운 '안잘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는 부끄러운 뒷담화 정치의 모습"이라며 "자신의 판단 근거, 공개적인 판단에 대해서는 숨기고 주변인들이 그러한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는 형식의 뒷담화 수준의 평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그런 정치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공개적으로 안철수 대표의 어떠한 정치적 발언, 행태 때문에 이렇게 판단한다고 이야기하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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