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홍준표 꼬붕"..장제원 "노태우 꼬붕이 하실말은 아냐"

      2021.04.20 12:17   수정 : 2021.04.20 12: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자신을 향해 '홍준표 꼬봉'이라고 표현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노태우 꼬붕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종인 꼬붕이 아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비판해온 장 의원에 대해 "홍준표 의원 꼬붕이다.

상대도 안한다.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장 의원은 "상대도 안 한다면서 열심히 상대를 하시네요"라며 "비판자의 말 모두가 정치적 의도와 배경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렴한 인식이 역시 정치 거간꾼 답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말을 바꾸어도 일말의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중증 인지부조화‘부터 치료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에 앞서 다른 글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국민의힘이 아사리판이라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의힘을 조롱하기까지 한다"며 "뱀의 혀와 같은 독을 품고 있는 간교한 훈수이자, 저렴한 거간"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향해 "국민의힘에 들어오지 않으면, 대권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온갖 음해와 네거티브는 누가 나서 싸울 것인가. 막대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일선 읍, 면, 동까지 뻗어있는 조직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선에 필요한 기본적이고도 실무적인 요소들은 차치하더라도, 독자노선을 가야한다는 말은 단언컨대, 이간질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선에서 승리해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는 순간부터 대선 때까지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위한,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의 정당’이 된다"며 "당 밖에 있는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입당 불가론은 유력 대권 후보와 제1야당을 이간질하려는 유치한 말장난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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