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버릴까봐 포기? 봉준호 차차기작은 "CG 애니메이션"
2021.05.13 16:26
수정 : 2021.05.13 1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이 애니메이션 연출에 도전한다. 13일 제작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4th CREATIVE PARTY) 측은 "봉준호 감독이 차차기작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VFX(시각효과) 전문 회사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가 제작과 VFX작업을 맡을 예정이다.
봉 감독이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학 재학 시절 단편 애니메이션 '룩킹 포 파라다이스'를 연출한 바 있고, '설국열차'는 프랑스의 그래픽노블이 원작이다.
그는 '데뷔의 순간'이라는 책에서 "힘들게 사흘 동안 촬영했는데, 돌리면 10초밖에 안 나오니까 정말 허무하고 고통스러웠다"며 "애니메이션을 했다가는 성격을 버리겠다는 생각에 꿈을 포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