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인들, 코로나19로 올림픽 개최 반대 목소리

      2021.05.15 11:04   수정 : 2021.05.15 11: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재계에서 7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올림픽 개최를 반대를 하는 일본 기업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자살 임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백신 접종이 매우 늦게 진행되는 만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면서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14일 오후까지 67만 3200여 명, 1만 1390여 명으로 집계됐다.

도쿄올림픽의 후원기업 중 하나인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나가타 준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지난 12일 "현재 (일본의) 보건 상황을 둘러싸고 일각에서 나오는 실망이 운동 선수와 직결된다는 보도를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 역시 전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림픽 개최로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홋카이도와 히로시마현, 오카야마 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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