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포함? 바이든 6월말까지 2000만회 분 백신 해외 공급 약속

      2021.05.18 07:39   수정 : 2021.05.18 07: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말까지 미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2000만 회 접종분을 해외에 보낼 계획을 밝혔다. 미국은 어느나라에 얼마만큼의 백신을 지원할지 공개하지 않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의 공급 대상에 한국이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전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이 통제되기 전까지 미국은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며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백신 2000만 도스를 향후 6주 이내에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했다.



기존에 미국이 약속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6000만 회분과는 별개의 추가 지원이다.

바이든이 이번에 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 등 3종이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세계 백신 공급의 무기고(arsenal)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민주주의의 무기였던 것 처럼 코로나와의 전쟁에선 백신 무기고가 되겠다"고 했다.

바이든은 "미국이 약속한 백신 8000만 회분은 다른 국가들이 세계에 공유했던 백신보다 5배나 많은 것이다"면서 "1500만 회분을 지원한 러시아나 중국보다도 더 많다"고 비교했다.

그는 "8000만 회분의 백신은 미국에서 생산한 백신의 30%에 달하는 규모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지금까지 450만 회분의 AZ 백신을 캐나다와 멕시코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 2월엔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 2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