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실수요자 대출규제 완화' 30대, 50대만 찬성?

      2021.05.18 08:19   수정 : 2021.05.18 15:10기사원문

국민 절반 이상은 무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규제 완화 방향과 관련 무주택 실수요자에 한해 LTV 한도를 90%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주택 실수요자 대상 LTV 완화에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2.0%( 매우 찬성 24.6%, 어느 정도 찬성 27.4%)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1.8%(매우 반대 20.7%, 어느 정도 반대 21.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찬성 61.9%vs반대 33.9%)와 대전·세종· 충청(61.3%vs 28.1%)에서는 10명 중 6명 정도가 LTV 완화 방안에 찬성했다. 서울에서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51.5%(반대 43.3%)였다.


반면 대구·경북(33.6%vs 59.3%)에서는 반대 응답이 우세했고 부산·울산·경남(44.3%vs 48.4%)과 광주·전라(44.8%vs44.9%)는 찬반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는 (69.3%vs 24.1%) 찬성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고 50대도 찬성 응답이 절반 정도였다.

반면 18~29세 (48.3% vs 47.9%), 40대 (48.4%vs 46.8%), 60대 (50.4%vs45.4%), 70세 이상 (46.1% vs 45.2%)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 10명 중 6명 정도인 64.3%는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보수층 10명 중 절반 정도인 55.6%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찬성이 55.6%, 반대는 37.7%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3.8%가 찬성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이 45.8%, 반대가 48.9%로 팽팽하게 갈렸다. 무당층은 찬성이 45.6%로 반대보다 많았고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이 15.9%였다.

문재인 정부 남은 기간 적극 추진 희망 과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에선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24.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백신 확보 등 코로나 극복이 19.7%, 언론개혁이 14.1% 순이었다. 검찰개혁은 9.8%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 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응답률은 5.4%.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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