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엔씨·넷마블 추월
2021.05.18 17:58
수정 : 2021.05.18 17:58기사원문
크래프톤은 18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33% 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 3788억원, 온라인 게임 매출 6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8.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임직원 급여 및 성과보상 등에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27.9% 늘어난 2338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월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 초봉을 각각 6000만원과 5000만원으로 대폭 올린데 이어 지난 3월 해외 거점오피스 구성원 등 임직원 전체에 총 30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또 세 자릿수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즉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업계에서는 크래프톤 차기 신작과 인도 등 글로벌 성과에 더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연내 출시할 예정인 신작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NEW STATE)'는 사전예약자만 10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 지식재산권(IP) 영향력이 반영된 결과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경우 전 세계 누적 가입자가 10억명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현지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크래프톤 측은 "북미, 유럽, 중국 등 기존 시장과 더불어 향후 성장성이 주목되는 인도,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신흥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인도의 경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약 1억7500만을 기록, 전체 다운로드 건수의 24%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