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박지원 국정원장, 국회서 '남북 간 의미 있는 소통있다' 언급"
2021.06.11 19:08
수정 : 2021.06.11 19:08기사원문
윤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며칠 전 박 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와서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남북 간 의미 있는 소통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며 "남북 간 소통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정보위에서 최근 남북이 의미 있는 소통을 한 적이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윤 의원이 박 원장의 발언을 확인한 것이다.
이어 윤 의원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워낙 암흑의 시기를 거쳐왔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차분하게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 있고, 미래가 결코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에 (의미 있는 액션을) 취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반응에 대해 "북한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제안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사안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정상회담 이후 정부는 구체적으로 남북 대화 재개 등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필요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힌 바 있다.
북한은 한국의 미사일지침 해제를 비판하는 입장을 '낮은 수위'로 표명한 후 대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국제문제 평론가 명의의 글을 통해 "이미 수차례에 걸쳐 미사일 지침을 개정한 것에 모자라 사거리 제한 문턱까지 없애도록 한 미국의 처사는 고의적인 '적대 행위'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북한 정권은 이후 경제·민생 분야 내치 행보에 방점을 두고 '자력갱생'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