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관광청, “아름다운 그림 속 뮤즈가 되어보세요”
2021.06.22 09:45
수정 : 2021.06.22 09: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체코관광청은 체코 출신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화가,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알폰스 무하의 뮤즈가 직접 돼 보는 챌린지를 진행중이다.
아르누보 시대의 대표적 화가 알폰스 무하는 1860년 모라비아 이반지체에 태어났다. 그는 우아한 곡선, 식물 모티브, 몽환적이면서도 우아한 화풍으로 여성들을 아름답게 담아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계절, 하루, 예술 등 여러 분야를 상상 속 여성으로 표현했고, 포스터와 같은 산업 디자인 뿐 만 아니라 회화, 의상 디자인, 책 일러스트레이션, 보석 디자인 등 여러 영역에서 활동했다. 무하는 또 상류층만이 아닌 대중도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들을 선사했다.
자신의 조국 체코와 민족적 뿌리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슬라브 민족과 문명의 역사를 묘사한 20개의 기념비적 슬라브 서사시, 슬라브 신화 속 여신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도 여러 점 내놓을 정도로 체코를 사랑했다.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한 작품도 그렸을 정도다.
알폰스 무하는 한국에서도 3회 진행된 바 있어 국내 미술 애호가들로부터 이미 친숙하다. 현재 그의 작품은 프라하의 무하 박물관을 포함, 프라하 시민 회관 iMucha 특별 전시, 성 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기념비적인 슬라브 서사시는 남부 모라비아에 위치한 모라브스키 크룸로프 샤토에서 2021년까지 공개한다.
체코관광청은 ‘알폰스 무하 뮤즈 챌린지’의 첫 번째 촬영을 지난 5월 24일, 인사동 서울 목시 호텔 루프톱에서 진행했다. 촬영한 사진은 참여 크리에이터의 계정에서 공개했고 체코관광청의 계정에서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5일에는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 루프톱에서 두 번째 촬영을 진행했다.
참여 크리에이터들은 직접 되어보고 싶은 알폰스 무하의 뮤즈를 선정하고, 본인의 개성을 담아 해당 뮤즈가 직접 되어보는 챌린지를 체험했다.
이후 크리에이터 이외에도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세 번째 챌린지도 준비 중이며 체코관광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22일까지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머잖아 현실로 다가올 체코 여행을 예술을 매개체로 꿈꿀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한편 체코는 현재시간 기준 지난 1일, 한국 출발 한국인 여행객은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국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을 포함한 체코 정부가 지정한 녹색 분류 저위험 국가 9개국은 별도의 제출서류조차 필요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