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선수단장 "종합 10위, 충분히 가능"
2021.08.04 18:32
수정 : 2021.08.04 18:32기사원문
장 단장은 "현재로서는 당초 목표한 금메달 수에는 미치지는 못했지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감염 공포와 방역 수칙 준수, 폭염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 한명 한명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긴장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야는 역시 코로나 감염 우려다.
장 단장 역시 "선수들에게 경기력 이전에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 나흘 전인 지난 19일 도쿄에 도착한 장 단장은 매일 오전 8시 선수단 본부 임원회의를 시작으로 선수들의 안전 여부, 불편사항 등을 챙기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가 코로나 방역 정책상 무관중으로 열리다보니, 경기장 내 응원의 목소리는 장 단장 등 선수단 관계자들의 몫이다. 선수들은 이미 코로나 확산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연일 감동의 드라마로 보답하고 있다.
장 단장은 "지난달 30일 여자 양궁 안산 선수가 개인전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보란듯이 10점을 쏘며 정상에 섰을 땐 너무 자랑스럽고 기뻤다"고 했다. 또 "수영 황선우, 육상 우상혁, 체조 여서정 등 기초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종전 기록을 경신할 땐 메달과 상관없이 기쁘고 감격스러웠다"고도 했다.
장 단장은 한국 선수단의 급식지원센터 운영이 후쿠시마산 식자재의 안전성 문제를 부각시키고, 이른바 '이순신 장군 현수막'이 반일 메시지를 나타낸 것이란 일본 측 주장에 대해 "응원 현수막이나 급식지원센터 모두 어떠한 정치적 목적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식센터는 대한체육회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운영하던 프로그램이며, 응원 현수막 또한 국제대회 때마다 준비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식센터에서 제공되는 도시락은 선수단 내에서 호응이 높다.
장 단장은 "코로나라는 초유의 사태와 폭염 속에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르고자 하는 일본 조직위의 노고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다만 경기장 이동 동선이나 차량이용의 불편함, 일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 등은 '안전한 올림픽'의 취지에서 볼 때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