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000만회분 백신 구매 계약 마무리 단계
2021.08.04 18:36
수정 : 2021.08.04 18:36기사원문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 도입(협상)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접종하는 양인데 대략 5000만명 정도이며 추경 예산에도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위한 백신의 추가적인 공급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 이에 정부는 지난 2일 내년도 백신 구매 협상이 초기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백신은 mRNA 백신이다. 메신저 리보핵산을 이용해 개발된 mRNA 백신으로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다. 이 통제관은 "이 구매계획에는 허가 연령도 반영돼 있다"며 "'부스터샷' 등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한 물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5200만명의 국민 중 학령기를 제외한 6세 미만 아동을 빼면 5000만명 정도"라며 "내년도 백신에 대해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제약사와의 계약진행 과정 체크 등 내부 절차로 인해 현재로서는 계약 시기를 명확하게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계약체결 시점이 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우리 정부가 내년도 물량과 별개로 올해 확보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모더나·얀센·노바백스 등 5종류, 총 1억9300만회(1억명)분이다.
한편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백신 중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곳은 아직 없다. 정부는 어느 정도 임상 결과가 나오면 선구매할 계획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