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800원'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요금 결국 조정

      2021.08.13 16:14   수정 : 2021.08.13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최대 5000원 올려 반발을 샀던 택시 ‘스마트 호출’ 탄력 요금제를 11일 만에 재조정했다.

아울러 공유 전기자전거(카카오T바이크) 요금 인상 계획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카카오 T 택시 스마트호출 탄력 요금제의 요금 범위를 현행 ‘0~5000원’에서 ‘0~2000원’ 으로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호출은 지난 2018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인 유료 서비스다. 돈을 더 내면 택시를 더 빠르게 잡을 수 있게 해준다.

호출료는 정액 1000원(심야 2000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일부터 0~5000원까지로 인상했다. 재조정된 서비스 이용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를 잡기 어려운 시간대나 지역에서 기사님이 호출을 더 적극적으로 수락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한 기능"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용자의 부담이 더 커질 수있다는 반발이 나왔다.

카카오T 스마트호출을 이용할 경우 서울지역 중형 택시 기본요금인 3800원을 더하면 기본요금만 최대 8800원이 되기 때문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도 지난 11일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입장에서는 택시 요금 인상과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택시 호출시장 독점기업 규제방안을 즉각 강구하라"는 공동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이용료 변경안이 적용된다.

카카오 T 바이크 요금 인상도 재검토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9월6일부터 15분 기본요금을 없애고, 분당 추가 요금을 현행 100원에서 140~15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서비스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을 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를 계기로 출퇴근, 심야시간에 집중되는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와 요금의 적정성을 모두 신중하게 고려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택시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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