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생태계, 2008년 대비 3.9배 호전됐다"
2021.09.07 10:17
수정 : 2021.09.07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벤처생태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투자여력이 늘고 실적이 좋아 회수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은행은 2·4분기 KDB벤처지수를 7일 발표했다.
KDB벤처지수에 따르면 국내 벤처생태계는 2013년을 저점으로 성장세가 뚜렷하며, 현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추진 등에 힘입어 최근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이 추세는 투자자금의 시장공급 및 투자 실적이 원활한 현 상황을 반영하여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가 575.1로 기준시점인 2008년 대비 약 5.8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다음으로 투자실적지수가 417.6으로 2008년 대비 약 4.2배 증가했다. 이는 해당 기간 국내 펀드 조성이 활성화되었고 신규 투자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 상반기는 정부의 벤처산업 지원 및 육성확대 정책에 힘입어 역대 상반기 최대의 벤처펀드 결성 및 벤처투자 실적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투자재원지수 및 투자실적지수가 이 추세를 반영하여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93.1%, 27.4% 상승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플랫폼을 통한 벤처생태계 활성화부터 벤처캐피털(VC) 펀드 조성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및 스타트업의 전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