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3.4%-윤석열 38.9%…이재명 43.5%-홍준표 37.6%
2021.09.15 15:09
수정 : 2021.09.15 15:09기사원문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낙연 후보가 가상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후보를 모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상대로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모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지사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43.4%-윤석열 38.9%, 이재명 43.5%-홍준표 37.6%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낙연 38.0%-윤석열 37.2%, 이낙연 39.9%-홍준표 39.2%로 초접전 속 우위를 점했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 26.0%, 윤 전 총장 22.4%로 양강 구도를 유지했다. 홍 의원은 14.8%, 이 전 대표는 1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부동층은 12.4%다.
'도덕성 점수'는 대선후보 적합도의 역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5점 만점에 3.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홍 의원 2.9%, 윤 전 총장 2.6점, 이 지사 2.4점 순을 기록했다. 다만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항목'을 꼽은 응답자는 4.9%에 불과했다. 공정한 국정 운영을 선택한 응답률이 38.3%로 가장 많았다.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정권교체론'을 선택해 과반을 차지했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3.9%,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4%였다.
'캐스팅보트'인 중도층에서도 '정권교체론'이 59.3%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지만 여야 가상대결에서 중도층은 이 지사에게 40.5%, 윤 전 총장에게 41.6% 지지를 보내 오차범위에서 접전했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의 가상대결에서도 중도층은 이 지사 41.0%, 홍 의원 39.0%로 나타났다.
18~29세의 경우도 정권교체론이 63.2%에 달해 매우 높았지만 여야 가상대결에선 이 지사 33.4%, 윤 전 총장 28.2%로 이 지사가 우세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p)이며, 응답률은 1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