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사직안' 본회의 통과.. "정권 재창출 위해 중요한 것 던져"

      2021.09.15 18:11   수정 : 2021.09.15 18:11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의원직 사직안이 15일 오후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8일 경선 승부수로 의원 사퇴 선언 이후 일주일만이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을 가결했다.

국회법에 따라 회기 중 의원직 사직 안건은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처리됐다.

그동안 지도부가 이 전 대표를 만류했지만 뜻을 접지 않으면서 결국 이날 오전 여당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직안 상정을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몹시 송구스럽다"며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 줄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윤희숙 전 의원 사직안 처리로 104석이 됐다.

그의 의원직 사퇴로 서울 종로구는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뤄진다.
이낙연 전 대표는 현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마치고 지난해 4·15 총선에서 당시 황교안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와 맞붙어 서울 종로에서 당선됐다.

의원직 사퇴가 향후 여당 대선 경선 구도에 미칠 영향도 주목을 끌게 됐다.
일부에선 이 전 대표 동정론이 일부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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