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석 연휴 동안 '윤석열=불량후보' 홍보"

      2021.09.18 09:00   수정 : 2021.09.18 10: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추석 밥상 민심'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윤석열은 불량 후보'라는 키워드를 구전 홍보키로 했다.

18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 같은 '추석 메시지 전략'을 세우고 당 지도부 등과 공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을 '범죄의혹 투성이 후보', '망언 투성이 후보'로 규정하기로 했다"면서 "추석 연휴 동안 윤 전 총장은 '불안한 후보', '불량 후보'라는 메시지를 구전 홍보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진실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수사확대 여론전도 펼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우선 해당 사건을 '검찰의 사유화 및 선거개입 등 국기문란'으로 규정하고 윤 전 총장과 '윤석열 사단' 검사들의 증거인멸 가능성을 강조키로 했다"며 "검찰과 공수처 등 동시다발 수사 필요성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는 지난 16일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중앙지검은 이를 통해 대검 고발 사주 의혹 관련 진상조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수사팀은 최근 대검 진상조사에 참여했던 반부패·강력부와 공공수사부 소속 검찰연구관 2명을 파견받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의 본령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라며 "공수처로서는 수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실체적 진실 규명이 대검찰청 진상조사로 시작됐지만 강제수사를 할 수 없으니 수사로 전환될 국면이었다"며 "공수처로서는 이왕 수사할 운명이라면 선제적으로 수사를 개시해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 확보부터 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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