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SSG 5위 싸움에 ‘빨간불’
2021.09.20 11:29
수정 : 2021.09.20 12:32기사원문
5위 싸움이 치열하다. 두산이 최근 10경기서 6승 1패 3무의 호조로 5위에 올라섰다. 그동안 5위를 지켜오던 키움은 3승 5패 2무 B클래스로 추락했다.
키움은 19일 홈경기서 두산 유희관의 느린공에 말려 0-6으로 완패했다. 두산은 3연승을 내달리며 키움을 6위로 밀어냈다. 유희관은 KBO리그 통산 32째로 100승 고지에 올라섰다. 키움은 5연패.
SSG는 이날 삼성과의 홈경기서 4-4 동점이던 9회 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무승부로 마감했다. 최근 10경기서 15일 한화에 한 차례 이겼을 뿐 통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0도쿄올림픽 휴식기를 끝낸 8월 9일만해도 SSG는 KT, LG, 삼성에 이어 4위에 올라 있었다. 키움은 5위 NC와 승차 없는 6위. 7위 두산과는 2경기 앞서 상위권 쪽과 훨씬 더 가까웠다.
하지만 이후 SSG는 10승 18패 5무(승률 0.357)로 최악의 40일을 보냈다. 키움은 15승 16패 3무로 5할 아래(0.483)로 떨어졌다. 이 틈에 두산은 16승 13패 5무(0.551)로 순항하며 5위까지 치고 올라 왔다.
19일 현재 두산과 4위 NC의 차는 불과 0.5. 가을 야구의 DNA를 감안할 때 두산의 최근 상승세는 눈여겨 볼만하다. 이에 반해 키움과 SSG의 뒷걸음질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음을 알리기에 충분하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