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등 쿼드 정상회의, '바다부터 우주까지' 中견제
2021.09.24 15:57
수정 : 2021.09.24 17:59기사원문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쿼드 첫 정상회의에서 '우주 분야 협력'을 명기한 공동성명을 낼 예정이라고 24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4개국 협의체인 쿼드는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첫 정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24일(현지시간)대면 방식으로 첫 정상회담을 실시한다.
초안에는 또 '우주 공간의 지속적, 안정적 이용을 위한 규범 제정 등 공통 과제에 대응한다'는 문구가 들어간다. 4개국이 우주 분야에서 국제 규칙 제정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이미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우주 강국'을 목표로 내년 말 독자적인 우주 정거장 설치를 끝낼 전망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위성들 간 충돌 회피, 달 자원 시추 등을 둘러싼 국제 규범이 아직 불충분하다.
사이버 대책으로는 4개국 고위 당국자 간의 정기 협의체를 창설하고, 공통 안전기준·소프트웨어 공동개발 및 인재 육성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반영했다.
아울러 고속 대용량 통신규격인 5세대(5G)와 관련해선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표현으로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촉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