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반대에도...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취임

      2021.10.01 15:27   수정 : 2021.10.01 15:27기사원문
[서울=뉴시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2021.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안호상(62)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1일 취임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간으로, 2024년 9월30일까지다.

안호상 신임 사장은 예술의전당 예술사업국장, 국립중앙극장 극장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을 거쳤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1984년 예술의전당 공채 1기로 입사해 예술의전당 건립부터 참여, 현대적 의미의 극장운영 모델을 정립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발탁ㄷ햐 예술가 지원사업,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편 등 서울 시민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2012년에는 국립중앙극장 제33대 극장장으로 취임해 '국립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 국립극장과 국립단체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부터는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으로 부임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술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상임이사 공개모집 시 제시한 문화예술계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업무실적에 있어 안호상 신임 사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으며 세종문화회관 공연 예술 사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광화문 광장과 연계한 '세종문화회관 2.0' 시대를 여는데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안호상 신임 사장은 "팬데믹 시대, 광화문 광장 재조성 등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세종문화회관의 핵심가치와 역할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며, "세종문화회관을 서울의 정신적 품격과 문화적 수준을 상징하는 세계적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화예술계는 안호상씨의 세종문화회관 사장 선임 철회를 요구하며 문화예술인 집중행동(예술행동 퍼포먼스)를 구성해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전날인 3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총무과를 방문해 문화예술계 826개 단체·개인이 연명한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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