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홍콩증시서 거래 정지…계열사 지분 매각설 나와(종합)
2021.10.04 14:16
수정 : 2021.10.04 14:16기사원문
"홉슨홀딩스, 헝다 계열사 지분 과반 인수" 보도
[홍콩=AP/뉴시스]유자비 기자 =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의 주식이 4일 홍콩 증시에서 거래 정지됐다.
AP통신은 이날 헝다그룹과 헝다그룹의 부동산관리업체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주식이 홍콩 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관영 시큐리티타임스의 온라인뉴스서비스는 또다른 개발회사인 홉슨디벨롭먼트홀딩스가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그룹에 대해 과반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홉슨은 광둥성에 본사를 둔 중국의 가장 큰 부동산 회사 중 한 곳이다. 홉슨의 주식도 이날 거래 정지됐다.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헝다 그룹의 부채 규모는 천문학적인 1조9700억위안(약 36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에 육박하는 규모로, 헝다 위기가 전세계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헝다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산을 매각해왔다.
헝다그룹의 주가는 올해 80% 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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