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판도라상자' 유동규 아이폰 파손 심각…"복구여부 판단 일러"
2021.10.14 09:33
수정 : 2021.10.14 09: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대장동 의혹의 '판도라상자'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휴대전화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유 전 본부장의 아이폰을 넘겨받아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앞서 7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유 전 본부장의 주거지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외형적으로 파손된 부분을 수리하고 이후 메인보드와 메모리 파손 부분을 해결할 예정"이라며 "이제 휴대전화를 뜯어 살펴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경찰 안팎에서는 정관계 로비 의혹을 규명할 핵심증거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수본 디지털포렌식센터는 13일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해당 휴대전화 포렌식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