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본질은 금융 플랫폼..MTS·디지털 손보 내년 출범할것”

      2021.10.25 18:32   수정 : 2021.10.25 19:57기사원문
"카카오페이의 본질은 금융 플랫폼이다. 압도적 사용자 수와 폭넓은 협력사 생태계, 편의성·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겠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사진)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지향점"이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4년 카카오가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개시하며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기업이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app)을 바탕으로 올해 6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각각 3650만명, 2000만명에 달한다.

총 거래액(TPV)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최근 1년간 회사의 거래액은 85조원으로 매출액은 지난 2년간 연평균 102%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페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216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류 대표는 "내년 초까지 마이데이터 사업과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출시, 디지털 손해보험사 출범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MTS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현재 본인가 신청을 준비 중인 디지털 손보사 공식 출시는 내년 초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플랫폼기업 독과점 우려와 관련해서는 "카카오페이의 정체성은 여러 금융사 상품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사용자들이 여러 금융사의 좋은 상품을 쉽게 이용하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사업의 본질이고 그 정체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일반청약을 개시한 카카오페이는 이번 기업공개에서 국내 최초로 일반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425만주를 100% 균등배정할 계획이다. 회사는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란 기업 철학에 따라 모든 청약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9만원에 확정했고 상장 후 1~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신청수량 비중은 전체 수량의 70.44%(약 112억9211만주)였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다.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을 맡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카카오페이 주식은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카카오페이 통합 청약 경쟁률은 7.97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으론 총 1조5242억원이 몰렸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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