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치매치료제 나올까? 아리바이오 국제학회서 임상2상 발표

      2021.11.13 09:00   수정 : 2021.11.13 09: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리바이오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AR1001’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아리바이오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세계 최초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고 발표했다.

경구용 알츠하이이머병 치료제인 ‘AR1001’의 임상 2상은 책임자인 워싱턴대 의대 신경과 그릴리(Greeley) 교수를 필두로 알츠하이머병 환자 210명 대상, 미국 21개 임상센터에서 총 12개월간 진행됐으며, 임상은 1차 임상 6개월, 2차 연장 시험 6개월로 나누어 진행됐다.


1년간 AR1001을 10mg 또는 30mg을 투여한 결과, 첫 6개월 임상시험과 유사하게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 반응이 발견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발견된 이상 반응도 경미하여 AR1001의 12개월 장기 안전성과 내약성에 대한 우수성이 충분히 확보됐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임상 2상 결과는 12개월간의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AR1001의 장기적인 안전성이 확보됐다"면서 "기존 증상 완화제와 달리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인지기능 유지 또는 향상 시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로 복용이 간편하고, 가격 측면 우위를 가지고 있어 국내외 치매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