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30조 카카오페이, 셀트리온도 제쳤다…지수편입에 이틀째 강세

      2021.11.26 11:57   수정 : 2021.11.26 11:57기사원문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카카오페이가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30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순위 11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26일 오전 11시25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일대비 2만1500원(9.93%) 오른 2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9만원(액면가 500원)과 비교하면 164.4%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31조274억원으로, 상장후 처음으로 30조원대에 올라섰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로는 셀트리온을 제치고 11위를 차지했다. 10위는 카카오페이의 형제회사인 카카오뱅크인데 시가총액 차이가 불과 1조원 수준이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가 12월10일 코스피200 지수 정기 변경에서 카카오페이를 편입시키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전날(25일)에도 카카오페이는 3만3500원(18.31%) 급등한 21만6500원을 기록했다. 이틀간 시가총액이 8조원이나 불어났고 시총 순위도 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전날에는 전통의 금융대장주 KB금융은 물론 포스코, 크래프톤도 제친 바 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페이가 이달 3일 상장한 이후 불과 15거래일만에 지수편입이 확정되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일어나는 것이 주가 급등의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지수 특례편입이 확정되다보니 현재 시장에서 거래가능한 유동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특히 기관물량중 59%는 최단 1개월부터 최장 6개월까지 의무보유확약이 걸려있고 유통이 가능한 미확약물량은 41% 수준인데, 1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 1개월 확약물량조차 풀리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체 주식수로 보면 개인청약 물량 등과 합쳐 유통가능물량은 38.91%인 5072만755주인데 이중 2대주주 알리페이 지분이 28.47%(3712만755주)에 달해 실제 유통가능 물량은 10% 수준에 그친다.

연기금을 위시한 기관은 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단 하루(11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의 누적 순매수액은 5679억원이며, 이중 연기금은 447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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