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극빈층 자유 몰라" 발언에...신지예 "처음으로 지지 잘했다 생각"

      2021.12.24 05:05   수정 : 2021.12.24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페미니스트 신지예의 '윤석열 지키기'가 시작됐다.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극빈층 자유’ 발언을 옹호했다.

신지예 부위원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기사 제목만 보면 당연히 분노스럽다.

하지만 내용을 보고서는 오히려 처음으로 지지하기로 한 걸 진심으로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 22일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행사인 ‘윤퀴즈온더 전북’에 참석해 “자유의 본질은, 일정한 수준의 교육과 경제 역량이 있어야 자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도와드려야 한다는 의미다.
사는 게 힘들면 그런 걸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너무 살기 힘들면 자유 느낄 수 있겠냐”라며 “자유라는 것은 가난한 사람이나 공부를 못한 사람이나 자유를 연대해서 느끼려고 한다면 경제 여건 보장되도록 하고 교육받도록 해서 자유의 소중함을 느끼도록 해줘야 한다는 거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신 부위원장은 “후보가 정치인이 된 지 얼마 안 돼 설명을 잘 못 하는데, 뒤에 나온 해명을 보면서 오히려 생각보다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르니까 무시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이 개인의 자유를 추구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정부가 평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느꼈다”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입장을 밝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민의힘에 합류해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는 “나라도 누군가 그런 선택을 했으면 ‘변절한 것 아니냐’라는 마음이 들 것 같다”며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지원해 온 정치계 성폭력 피해자들은 대부분 안희정·오거돈·박원순 등 민주당에 의한 피해자들이었다.
밖에서 계속 제3지대를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곧 ‘가짜 진보’인 민주당이 당선되게 만드는 일일 수 있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