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 위해 출국…오늘 밤 두바이 도착
2022.01.15 12:25
수정 : 2022.01.16 22:48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박8일 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15일 UAE 두바이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수행원단은 이날 낮 12시25분쯤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신형 공군 1호기를 타고 이륙해 두바이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는 정부측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수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장이,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환송 나왔다. 문 대통령 부부는 신형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퇴역 1호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갖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두바이 방문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와 알 막툼 UAE 총리 초청에 따른 실무 방문으로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도착 이튿날인 16일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이틀 간의 두바이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16일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도 참석하고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 회담을 갖는다.
17일에는 UAE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및 자이드 지속가능성 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이후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의 성공 사례인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SKSH)을 방문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18~19일 양일간 사우디 공식 방문을 위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로 이동한다.
18일에는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와의 공식회담, 양국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다.
19일에는 나예프 알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정 접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인 이집트 방문을 위해 이날 저녁 이집트 카이로로 향한다.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 이후 역대 두 번째 방문이자 16년 만의 공식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20일 압델 파타 알 시시 대통령 주최의 공식환영식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 일정을 차례로 소화한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21일 오후 이집트에서 출발해 22일(한국시간)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 중동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순방이 수출·수소·수주를 뜻하는 이른바 '3수' 외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통한 수출 증대, 탈석유를 위한 수소경제 협력, 원전·철도·도시 인프라 건설 수주가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탈석유, 산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중동과 수소 등 미래에너지, 방산 및 건설 수주, 수출 증진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