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혜경 심부름 의혹 사실무근” vs 국민의힘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
2022.02.02 16:22
수정 : 2022.02.02 16:22기사원문
2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방송콘텐츠단장과 이용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권교체동행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은 의혹에 대한 각 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확한 사실관계는 좀 더 확인돼봐야 알겠지만 퇴직한 공무원, 그분은 5급 공무원 배모씨에게 여러가지 지시를 받았던 것 같다”며 “그런데 지목받은 배모씨가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을 밝혔다. 여러 법적 조치도 하겠다고 밝힌 상태라 선대위 차원에서는 문제를 제기한 퇴직공무원 분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차원에서 김씨에게 직접 이 일에 대해 묻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과정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은 명확하게 말씀드린다. ‘현재까지 선대위가 확인한 바로는 사실무근이다’라는 것이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이런 건 확인되는 대로 선대위가 추가 입장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 의원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며 민주당 선대위를 압박했다. 이 의원은 “김씨의 호르몬제 처방 문제나 아들 퇴원수속 이런 것은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을 적당히 뭉개기보다는 이건 사실 공직에 있는 분들을 사적으로 이용한 측면이기 때문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얼른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대본 차원에서 이에 대한 취재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사안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부분은 저희 선대본 차원에서 조사할 사안은 아니다”며 “오히려 이 후보 측 선대위 쪽에서 조사를 해서 밝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적 대응 계획은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시국에 방역패스를 대신 받아서 하는 것은 (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선대본 같은 경우 대변인도 있고 부대변인 등이 있고 제보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후보 쪽에서 빨리 이 부분을 정리정돈하고 잘못된 게 있으면 사과하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