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푸틴 우크라 침공 따른 정유 시장 영향 논의"
2022.03.01 07:48
수정 : 2022.03.01 07:48기사원문
러 에너지 제재 여부에 "테이블에 남아…모든 요소 고려해야"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정유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해 중동 국가 등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정유 시장 문제에 관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을 거론, "계속 접촉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으로 산유국에 증산 요청을 했는지 등에 관해서는 "세계 공동체로서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라면서도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를 상대로 한 에너지 제재에 관해서는 "(선택지가) 테이블에서 치워지지 않았다. 테이블에 남아있다"라면서도 유럽 국가는 향후 특히 가스 가격 급등에 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진 후 지난 닷새 동안 유럽 내 가스 가격은 무려 26% 올랐다고 한다. 사키 대변인은 이런 취지로 "에너지 제재는 러시아의 소득 흐름에 영향을 준다"라면서도 "세계 에너지 시장, 특히 유럽 우리 동맹에 극심한 결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런 이유로) 우리는 추가 조치를 저울질할 때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취하겠지만, 결정을 내림에 있어 모든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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