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벨라루스서 러시아 헬기·전투기 띄워…언제든 참전 가능"

      2022.03.03 09:22   수정 : 2022.03.03 09:2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올렉시 다닐로프 국방위 사무총장 "매우 위험한 상황"
"벨라루스 병력, 현재 우크라 국경서 전투 경계 태세"

[밀레로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러지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18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밀레로보 군 비행장에 러시아군의 Su-25 전투기들이 배치돼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2.02.19.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벨라루스군은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영토를 타격하기 위해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이륙하고 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사무총장은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직접 파병하지 않았으나 그들이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벨라루스 영토에 있는 기지에서 러시아 헬기와 전투기가 우리 영토로 날아들고 있다"고 성명을 냈다.

다닐로프 사무총장은 "현재로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벨라루스 병력은 현재 전투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참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벨라루스가 전투 태세를 갖추고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역시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U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유럽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벨라루스 고위 군 관계자 22명에 대해 역내 자산 동결과 EU 여행 금지 제재를 부과했다.


이사회는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자국 영토 내 탄도미사일 발사와 군 병력·장비 운송을 허용하고 러시아 군용기가 벨라루스 영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지원했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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