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박민지, 아마추어 황유민 제치고 타이틀 방어 성공

      2022.05.15 16:12   수정 : 2022.05.15 16:59기사원문
박민지가 15일 경기 용인 수원CC에서 열린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FR 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22.5.15/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약 10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6581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아마추어 황유민(19·10언더파 20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전반기에만 6승을 휩쓸며 KLPGA투어를 평정했다. 그러나 7월 이후 무관에 그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2시즌 초반도 순조롭게 풀리지 않았다. 개막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후 컨디션 회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 정상에 복귀했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민지와 아마추어 황유민은 전반 라운드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9번홀(파4)까지 2타를 줄인 박민지는 3타를 줄인 황유민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추격하던 박민지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마침내 황유민을 따라잡았다.

이어진 13번홀(파3)에서는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티샷을 홀컵 약 2.4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하지만 황유민은 티샷이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했다.

2타 차로 앞서가던 박민지는 15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보기에 그쳤다. 이 홀에서 황유민이 파를 기록하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1타 차로 좁혀졌다.

박민지는 17번홀(파5)에서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3번째 샷이 너무 짧게 떨어지며 장거리 퍼팅을 남겨뒀고, 3퍼트를 하며 보기에 그쳤다. 그사이 황유민이 파를 기록했고 두 선수는 다시 동타가 됐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박민지는 2온에 성공했고, 황유민은 2번째샷이 벙커에 빠졌다.
황유민은 보기를 범했고, 박민지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