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 "北 도발은 한미동맹의 억제, 북에 불이익만 불러"

      2022.05.25 16:11   수정 : 2022.05.25 16: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5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 코로나19 방역 협력 방안' 세미나 축사에서 "도발로 북한이 직면하는 건 더 강화된 한미동맹의 억제와 추가적인 불이익 외엔 없다"며 거듭 무력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동맹의 억제력 강화'를 언급한 사실을 들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효적 억제방안을 강구하며 공고한 한미동맹 하에 국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해가는 데 한 치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와 6시37분·42분쯤 등 총 3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을 쐈다.


이어 권 장관은 "북한은 무모한 도발이 아닌 대화·협상으로 나올 때, 자신들이 요구하는 바에 대해 비로소 남한과 국제사회는 귀를 기울일 것이란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어떠한 주제라도 전제조건 없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북한의 도발엔 강력 대응하면서도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조건 없이 추진할 계획이란 점도 재차 밝히면서 "앞으로 남북 간에 여러 굴곡이 있을 수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도 실용과 유연을 통해 인도적 협력을 포함한 발전적 남북관계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 16일 북한에 코로나19 방역 협력 관련 실무 접촉을 제안하는 권 장간 명의 통지문을 보냈지만 북측은 아직도 그 '접수' 여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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