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구지가 문학관 건립 토론회 개최

      2022.06.24 16:07   수정 : 2022.06.24 16:07기사원문
경남 김해시의회는 24일 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구지가 문학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해시의회 제공) © 뉴스1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는 24일 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구지가 문학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구지가의 문학사적 의의를 알리고 구지가의 발원지이자 역사문화도시인 김해를 홍보할 수 있는 '구지가 문학관' 건립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송유인 의장을 비롯한 김해시의원과 경남아동문학회 이동배 회장, 김해문인협회 허남철 회장, 구지가문학제 김지은 팀장, 가야여성문학회 하영란 사무국장, 김해민속예술보존회 허모영 사무국장, 한국아동문학 손영순 동화분과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하성자 시의회 사회산업위원장이 좌장이 돼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구지가 문학관 건립 취지' 주제로 이우걸 김해시구지가문학상 운영위원장의 기조발제가 있었다.

이 위원장은 "구지가문학관이 개관되면 구지가를 비롯한 상고시가(제천 의식과 가무를 통해 만들어낸 시가 문학)의 문학사적 가치를 지닌 자료의 보관 및 전시를 통해 김해의 문학적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지가문학관을 통해 관광·문화·교육이 동시에 고양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가야의 중심도시로서 김해시의 위상도 향상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희 시의원, 이동배 경남아동문학회장, 허남철 김해문인협회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구지가문학관의 존재 의의와 건립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윤영 김해문인협회 부회장 등 5명의 객원토론도 진행됐다.

김해문인협회 박경용 고문은 이날 총평을 통해 "고대문학의 발상지를 표방하는 구지가 문학관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문체부나 교육부에서 앞장섰어야 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구지가 문학관 건립이라는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유인 의장은 구지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구비문학으로 그 역사적 의의와 국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이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괘 문학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지가(龜旨歌)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고대가요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 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는 가사가 삼국유사를 통해 전해진다.
가락국(금관가야) 시조이자 김해김씨 시조인 수로왕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맞이하며 백성들이 구지봉(龜旨峯)에 모여 춤을 추며 부른 노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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