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도 일본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2022.06.24 18:59
수정 : 2022.06.24 18:59기사원문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24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22일 광주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채집됐다.
모기 개체수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461마리였던 것이 6월에 2046마리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겨울철에는 아파트 주변, 여름에는 도심 숲과 호수 공원, 야산, 축사 등에서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말라리아, 위스트나일열, 황열, 치쿤구니아열 등 7종 병원체를 조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7일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되면서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5년 간 전국적으로 83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12명이 숨졌고, 광주에서는 환자 9명 중 1명이 사망했다.
박종진 감염병조사과장은 "앞으로 기온이 상승하면 모기개체수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돼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에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복장을 하고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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