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도심에 등장한 자라·물고기…'K-직장인'은 맨발 출근 투혼

      2022.07.01 05:00   수정 : 2022.07.01 04: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과 수도권에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도로 등에서 자라와 물고기까지 발견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서울에는 6월30일(오후 10시 기준) 하루동안 서울 도봉구에 232.5㎜, 강동구 224.5㎜, 송파구 210.5㎜의 비가 내렸다.

오늘 1일 온라인 커뮤티티를 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역 인근의 탄천 산책로를 기어가는 자라의 사진이 눈에 띈다.



팔당댐 일부 수문이 개방되면서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도 숭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숭어는 몸을 수면 위에 반쯤 내놓은 채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이다.

또 다른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경기도 수원시 세류역의 지하통로가 물에 잠겨 출근길 시민들이 바지를 걷고 맨발로 이동하는 사진이 눈에 띄었다.


이 사진을 올린 A씨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1호선 세류역 지하통로가 물에 잠겼다"면서 "이 와중에 출근은 해야 하니 양말 벗고 맨발로 이동한다. 역시 K-직장인이다"고 적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서울, 인천, 경기 북부·강원 중북부 내륙·산지에는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이 30∼80㎜인데 최대 120㎜ 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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