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세권부터 역세권까지"…분양시장서 '다세권' 단지 수요 증가
2022.07.04 14:59
수정 : 2022.07.04 14:59기사원문
생활편의·교육환경·주거환경·직주근접 갖춘 똘똘한 아파트 선호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다(多)세권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단지인 '똘똘한 한 채' 현상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다세권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치열하다.
청약자가 몰린 배경에는 저렴한 분양가도 있었지만, 동탄역 인근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약 30만㎡ 규모의 대형 동탄여울공원과 인접한 공세권, 초·중·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등을 골고루 갖춘 입지 경쟁력이 수요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선 '한들물빛도시 시티프라디움(2021년 7월 입주)' 전용 84.97㎡(17층)은 지난 1월 6억9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거래가격 4억8550만원보다 1억2350만원 오르고, 분양가보다는 2억8000만원 가량 뛴 것이다. 이 아파트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깝고, 초·중·고가 도보권 내에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고, 인근에 곡교천이 있다.
주택건설업체도 다세권을 앞세운 아파트 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한라는 이달 충남 천안시 부대동 부성지구 B-1블록에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25층짜리 9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84㎡ A형 311가구 ▲84㎡ B형 185가구 ▲84㎡ C형 158가구 등 총 654가구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가 들어서는 부성지구는 천안 북부권개발의 중심지로, 대지면적 50만여평에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247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근 성성지구와 합하면 1만600여가구에 수용인구 2만63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지구로 조성돼 천안의 신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역세권, 학세권, 공세권에 직주근접인 산단권까지 갖춘 다세권을 갖췄다. 오는 2026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부성역은 직산역과 두정역 사이인 부성지구에 들어선다. 또 부성지구 내에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북일고·북일여고·업성고·신당고와 공주대·한국기술교육대·단국대·호서대·상명대 등 학교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축구장 면적 74개 크기의 성성호수공원이 조성되고, 다양한 근린공원도 들어선다.
천안 부성지구 한라비발디는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직산~부성간 1번 국도 확장 사업이 지난해 준공됐고, 직산사거리 입체화 사업도 연계 중이다. 서북~성거 국도 대체 우회도로도 2024년3월 개통 예정이다. 평택~오송간 KTX노선 2복선화 사업이 2027년 완공 예정이다. 공주~천안간 민자고속도로 사업도 2026년에 개통 예정이다.
인근에 천안제3산업단지·천안제4일반산업단지·천안산업기술일반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또 아산디스플레이시티·삼성디스플레이아산캠퍼스 등도 반경 10㎞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GS건설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범어자이'를 7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아파트 84~114㎡(전용면적) 399가구와 오피스텔 84㎡ 52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다. 범어자이는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인근에 있다. 고속철도역인 동대구역도 가깝다. 범어초, 경신중, 경신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바로 옆에는 야시골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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