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女 장관 후보 2명 추천” 주장 與 대변인, 사과

      2022.07.07 16:09   수정 : 2022.07.07 16: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안철수 의원이 여성 장관 후보 2명을 추천했다”고 주장했다가 안 의원 측에서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받자 사과했다.

박 대변인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앞으로는 사실관계를 더 분명히 확인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썼다. 박 대변인은 앞서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안 의원이 여성 장관 후보 두 분을 추천했다”고 했다.

이에 안 의원 측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해당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박 대변인은 여당 대변인으로서 당의 신뢰도와 이미지에 끼칠 영향을 고려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면 사과드린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안 의원이 추천한 인사라고 판단한 근거로 △안 의원이 지난 5월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직접 발표한 점 △박순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태규 의원이 추천한 ‘안철수계’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 △“박 장관과 인연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안 의원 측 관계자 인터뷰 내용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과 ‘공동정부’ 성사·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박 대변인은 “다만 어떤 부분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인지 분명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았겠다는 작은 바람도 전한다”며 “만약 제 판단이 맞다면 대통령께서 박 장관 임명으로 고초를 겪고 계신 가운데 안 의원만 슬쩍 발을 빼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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