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찾아 마스크 나눠주던 목사님..김연아 예비 시아버지였다
2022.07.26 07:03
수정 : 2022.07.26 13:56기사원문
대구평화교회를 시무하는 고경수 목사는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대구 이주민센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 목사는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교와 봉사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기독교 관련 유튜브 채널인 뉴스앤조이에서 2020년 3월 고경수 목사를 소개한 영상도 재조명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초기이던 당시 고 목사는 "이주민들이 교회로 찾아오는 것도 힘들다"며 이주민이 자주 왕래하는 현장을 찾아가 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 용품을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고 목사는 "오히려 저는 이럴 때 소외 계층을 우리가 더 알게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분들도 있다. 이런 위기가 닥치니까 연락도 많이 주시고 우리도 그들을 알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 목사는 아들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25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예비 며느리와 아들이 모두 착하다"며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 목사는 고우림이 개신교이고 김연아는 가톨릭 신자인 점을 언급하며 "둘 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에서 같고,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잘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간 교제했다. 오는 10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