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너무 화난다, 절대 보지 마"..무슨 영상이길래

      2022.08.16 08:32   수정 : 2022.08.16 10: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한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절대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공유한 영상은 여명숙 전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장의 유튜브 영상으로 이대표를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이다. 그는 "누가 보내줬는데 저를 이렇게 신랄하게 까다니 너무 화가 난다"라고 적었다.



'절대 보지 마라'고 당부한 것은 이 대표 특유의 반어적 표현으로 보인다.

1사간 분량의 영상에서 여 전 위원장은 "대통령이 원내대표하고 당 대표 뒷담화를 하다 걸렸는데 윤 대통령이 피해자냐. 하물며 이준석 대표가 먼저 때렸나"라면서 "내부총질의 근거가 나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문제를 두고 이 전 대표가 "윤 전 총장과 관계없이 대선 열차는 떠난다"고 말해 비판받은 것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날짜 맞춰서 입당하고 다 준비해놨는데 혼자만 특별대우 해줘야 하냐"며 "시간 됐으면 열차 출발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고 감쌌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사법고시 당일날 배탈이 났는데 그럼 시험 일자도 미뤄야 하나.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며 "입당도 안 한 당외 인사 때문에 당내 인사들이 기다리고 앉아 있어야 하냐"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대표가 과거 '윤석열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고 발언했던 데 대해선 "윤 총장은 당시 입당 정도가 아니라 대선 출마도 안 했다. 민주당으로 갈지 국민의힘으로 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라며 "당내 인사인 이 대표가 당외 인사에그 말도 못하냐"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해 '나쁜 놈이다. 싸가지 없는 놈이다' 이간질하려고 하면 도어스테핑(약식 회견) 할 때마다 실명으로 기자들에게 퍼뜨리세요"라며 "하고 싶은 말은 앞에서 대놓고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영상은 이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 대통령 후보를 도와 홀로 유세차량에 몸을 싣고 거리를 돌며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으로 끝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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