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 8000억 펀드 조성

      2022.08.18 10:59   수정 : 2022.08.18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80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2’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앵커 투자자(LP)는 국민연금이다.

대표 펀드 매니저는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술 관련 기획업무를 맡았다. 2010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에 합류, 2016년에 한국벤처투자 우수심사역, 2021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최우수심사역에 선정된 바 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두나무, 리디, 클로버추얼패션, 직방, 에코마케팅, 아이지에이웍스, 왓챠, 채널코퍼레이션, 패스트파이브, 아데나소프트웨어, 브랜디, 스타일쉐어, 번개장터, 자비스앤빌런즈, 큐픽스, 카테노이드, 패브릭타임, 포스타입, 토스랩, Allganize, 로앤컴퍼니, 클래스팅, 트렌비, 하우저, 라포랩스, 자란다, Chequer, 피알앤디컴퍼니(헤이딜러), 마크비전 등이 있다.

전자책 플랫폼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의 경우 무려 네 번을 투자했다. 2013년 '2011 KIF-Atinum IT 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첫 투자를 한 후 꾸준히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했고, 2020년 시리즈E에도 참여했다.

에코마케팅은 2014년 105억원을 투자, 2016년 상장을 통해 4배가 넘는 멀티플을 기록한 바 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컴퓨터 그래픽(CG) 원천 기술을 제공해 주목을 받았던 클로버추얼패션 투자도 주도했다. 클로버추얼패션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내 가상 모델에게 3D 의상을 입혀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다.

이에 그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부터 급여 1억8300만원, 상여 261억200만원 총 262억8500만원을 지급받는다.

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영업수익) 845억원, 영업이익 3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5%, 265.8% 증가한 수치다. 2014년 결성한 에이티넘고성장투자조합(약정총액 2030억원)의 공이 컸다.
해당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두나무, 직방,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올릭스 등이다.

2014년에 조성한 2030억원 규모의 ‘고성장기업펀드’는 내년 3월까지 청산한다.
원금의 6~7배가량 되는 수익이 기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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