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한일관계 조속히 개선"...日인사 대거 만나

      2022.09.28 21:57   수정 : 2022.09.28 21: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 도쿄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기시다 총리 면담(별도 배포), 루마니아 총리 면담, 일본 경제인 초청 간담회, 스가 전 총리 면담, 니카이 전 자민당 간사장 포함 일본 정계인사 면담 등 주요 외교 일정을 가졌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를 만나 한-루마니아 양자관계, 실질협력, 국제무대 협력 등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어려운 시점에 유럽에서 유일하게 루측이 백신을 제공한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루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원전·SMR·방산·중소기업 관련 양국 간 협력 증진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한 총리는 양국 기업 간에도 체계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교차점에 위치한 부산의 우수한 인프라, 부산과 콘스탄차의 협력 가능성 등을 설명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후 한 총리는 일본 경제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일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는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 등이 참가했다.

한 총리는 한일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일 경제인들이 양국 경제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우리 정부의 양국 간 인적교류 복원 및 2030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일본 재계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도쿠라 경단련 회장은 일본 재계에서도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까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면담했다.

한 총리는 아베 내각 당시 관방장관으로서 개인적으로도 각별한 사이였던 스가 전 총리에게 아베 신조 전 총리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또 한일관계를 조속히 개선해 나가기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하면서, 일본 정계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스가 前 총리의 각별한 지지를 요청하였다.

스가 전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한 총리는 일본 정계 인사 면담을 마지막으로 9.27(화)~9.28(수) 1박 2일 도쿄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 면담에는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자민당 2025 오사카·간사이박람회 추진 본부장), 가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중앙회장, 다케다 료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등이 참석하였다.

한 총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우리 정부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일본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하였다.


한 총리의 이번 도쿄 방문은 3년만에 이루어진 국무총리 방일로 지난주 유엔총회 계기 양국 외교장관회담(9.19) 및 양국 정상의 2년 9개월 만의 회담(9.21)에 이어 한일관계 개선·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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