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신촌 모녀 생활고 비극에 "입에 발린 약자복지 안돼"
2022.11.25 22:01
수정 : 2022.11.25 22:01기사원문
이정미, 신촌 모녀 비극 유감 표명
"복지 사각지대란 말 아예 없어야"
"죽음 후 애도로만 상황 반복 안돼"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5일 서울 신촌 원룸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을 두고 "정치가 더 이상 입에 발린 약자 복지, 죽음 후의 애도로만 이 상황을 반복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복지 사각지대라는 말은 아예 없어야 한다.
그는 "동별 사회복지 전담 인력을 늘리고 동별 연계 체계를 갖는 돌봄시스템을 만들지 않고서야, 어제는 송파 세 모녀와 수원 세 모녀, 오늘은 신촌 모녀의 죽음을 막을 길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누구도 최소한의 생존권과 행복권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날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대문구 신촌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모녀는 생활고를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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