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잡은' 사우디, 오늘 폴란드 만난다

      2022.11.26 16:32   수정 : 2022.11.26 16: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의 아르헨티나를 2-1로 잡으며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의 돌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2022카타르월드컵 C조 2차전 상대로 폴란드를 만나 경기를 치른다.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후반 두 골을 몰아쳐 2-1 역전승을 거두며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능적인 오프사이드 트랩 활용 전술을 준비해 아르헨티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또한 강한 조직력과 승부욕을 보여주면서 세계인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반면 대회 시작 전 메시가 '라스트 댄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 여부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두 번째로 만날 상대는 현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의 폴란드다. 폴란드는 FIFA 랭킹 26위로 51위인 사우디아라비아에 객관적 우세에 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 경기를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로 28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이 경기는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징크스' 극복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 세 경기 무득점에 그친 그는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다는 평을 들어왔다. 독일 분데스리가 7차례 득점왕, A매치 76골 등의 기록에 비하면 초라한 월드컵 본선 무대 성적이다. 지난 23일에도 레반도프스키는 멕시코와 1차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실축해 0-0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폴란드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가 필수다. 폴란드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는 C조 최강이라고 불리는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얻어맞았지만, 쉽사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강팀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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