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남욱에 법정서 직접 묻는다..대장동 진실 윤곽 드러날까

      2022.12.02 08:33   수정 : 2022.12.02 08: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측 선거자금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한 남욱 변호사를 오늘(2일) 재판에서 증인신문할 예정이다. 천화동인 지분 등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리는 이날 공판에서 김씨는 증인으로 출석하는 남 변호사를 상대로 반대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공판에서는 검찰이 주신문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반대신문을 했다.

남 변호사는 최근 대장동 관련 진술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그는 “대장동 개발에서 민간 주도 사업 추진을 위해 김씨에게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설득을 부탁했다” “천화동인 1호 지분은 이 시장 측 선거자금이라고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21일 출소 후 첫 재판에서는 “천화동인 1호 지분이 이재명 시장실 측 지분이라는 것을 김씨에게서 들었다”며 “2014년 선거 기간 중 이 시장 측에 4억~5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25일 재판에서는 “김만배씨가 자신의 화천대유 지분이 12.5%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고 자기명의 49.9% 중 나머지 37.4%는 이 시장 측 지분이라고 했다”며 “지난해 김씨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 시장 측 지분이 24.5%(700억원·세후 428억원)로 확정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 변호사 발언의 근거가 대부분 “김씨에게서 들었다”는 것이어서 이날 신문이 남 변호사 진술의 신빙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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