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동훈 몸값 10억이나 되나?”

      2022.12.08 18:09   수정 : 2022.12.08 1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범무부 장관이 제기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이분(한 장관)이 스스로의 몸값을 대단히 놓게 매기는구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에 대한 문제뿐만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가 듣기 싫은 소리, 쓴소리, 불편한 소리, 이건 형사고소로 또 돈으로 입을 틀어막겠다 하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국정감사 당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 장관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김 의원 등을 형사고소하는 동시에 김 의원과 더탐사 관계자, 여자친구와의 통화 녹음을 더탐사에 제공한 제보자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을 함께 제기했다.


한 장관의 이런 대응을 예상하고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하겠다고 여러 번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예고된 거니까 할 것이라고는 생각했다”면서도 “그게 10억 원까지 될 줄은 생각을 못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국감 때 제가 물어본 게, 술자리에 있었느냐라고 하는 내용을 물어본 것인데 ‘그게 명예 훼손이 되나?’싶었다”며 “설사 그게 명예를 훼손했다 할지라도 ‘그 훼손한 대가가 10억 원까지 되나?’(라고 생각하며) 여기에 대해서는 좀 놀랐다”고 밝혔다.


한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가짜 뉴스’로 정의한 것에 대해서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동의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제보자가 있었다는 점 △제보 내용이 아주 구체적이고 생생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렇게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물어보라고 하는 게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저는 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인 현재가 “평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역대 어느 정권도 지금처럼 야당 파괴에 나선 적”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거의 일망타진 수준으로 검찰이 나서고 있는데, 이건 전두환 때나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때가 계엄령이라면 지금은 ‘저강도 계엄령’ 상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때는 군인들이 계엄군이었다면 지금은 군인은 아니지만 검사들이 계엄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시는 별 네 개 대장들이 계엄사령관을 했다면 지금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계엄사령관 역할을 하면서 계엄군을 지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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