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떨어지니...'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도 31.9% 급감

      2023.01.11 13:57   수정 : 2023.01.11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증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메자닌(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 권리행사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는 4810건으로 전년 대비 31.9% 감소했다. 권리행사 금액은 2조89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줄었다.



주식관련사채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 주식으로 전환 혹은 교환 가능한 채권이다. 증시가 부진해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낮아지면 채권 보유자는 주식 전환을 위한 권리행사를 하지 않고 중도상환을 요구하거나 만기상환 할 수 있다.

메자닌 종류별로는 CB 권리행사가 2627건, 2조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1%, 33.4% 감소했다.
BW는 2059건, 621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5%, 13.8% 줄었다.

지난해 권리행사 금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두산중공업 1회 WR로 3840억원 어치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대한항공 92회 CB는 30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 2회 WR는 605억원 어치 권리행사가 이뤄졌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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