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강풍에 제주 항공편 전편 결항…전국 여객선 113척 통제

      2023.01.24 14:35   수정 : 2023.01.24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 제주 등 지역에서 강풍과 폭설이 내리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전편이 결항됐다. 이번 추위는 25일 오후까지 이어지며, 모레인 26일에는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북, 충남, 경북 등 90곳에 한파 경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대구, 인천, 울산, 충북, 제주, 울릉도, 독도 등 79개 구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강원 철원은 영하 17.8도, 경기 동두천 영하 16.5도, 서울 영하 16도, 충북 영동 영하 13.1도, 부산 영하 5.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울릉도·독도에는 대설 경보가, 세종·제주·광주·전남·전북·서해5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되기도 했다.


24시간 적설량을 보면 경북 울릉이 23.2㎝, 제주 4.3㎝ 등이다. 24~25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와 울릉도, 독도 30~50㎝이며 많은 곳은 70㎝ 이상 쌓일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내일까지 평년보다 10~15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내일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모레인 26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거라고 내다봤다.

현재 백령~인천, 포항~울산, 군산~어청도 등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의 운항이 풍랑에 의해 통제된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날 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233편과 도착편 233편이 모두 결항됐다.

대설로 인해 내장산, 다도해, 무등산 등 6개 국립공원 137개 탐방로가 통제됐으며 전북, 전남, 제주 등 도로 7곳도 통제 상태다.

계량기 동파는 총 14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건 △인천 2건 △울산 2건 △경기 4건 △경북 2건 등이다.
수도관 동파는 발생하지 않았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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