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뒤에 '용산'..송파 제치고 아파트 값 '톱3'에 올라

      2023.02.03 08:10   수정 : 2023.02.03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에서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만 해도 서울 아파트 평당가 '톱 3'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가 차지했지만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용산구에 3위 자리를 내줬다.

3일 KB부동산 1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1위는 강남구로 8727.5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874.7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4000만원 가량 높다.

이어 서초구가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 8555.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용산구가 6661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에는 1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각각 8338.4만원, 7605.5만원, 6108.6만원으로 상위 3위권을 차지했다.
용산구는 5849.2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용산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6120.1만원을 기록하고 송파구가 6102.6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순위가 뒤바뀌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용산구의 경우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공원 조성에 이어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을 발표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송파구는 같은 기간 강남 3구 중 집값이 가장 먼저 내림세로 돌아섰고 하락폭도 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2.96% 하락한 가운데 송파구는 5.88% 떨어지면서 서울 전체 평균값보다 낙폭이 컸다. 반면 지난해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되레 올랐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2.41% 상승하면서 종로구(1.02%), 서초구(0.71%)와 함께 유일한 플러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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