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양적·질적 구조개선 필요"

      2023.03.23 13:26   수정 : 2023.03.23 18: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현재의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와 자산가격 조정 등으로 금융불균형 위험이 축소되고 있다"면서도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23일 밝혔다.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금융안정상황 설명회에서 "우리나라 금융안정 상황은 금융불균형 위험이 축소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금융시장도 차츰 정상화돼 가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당초 우려보다는 불안 요인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으로는 가계부채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부총재보는 "보다 근본적 대응으로 가계부채의 양적·질적 구조 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실리콘밸리뱅크(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총재보는 "국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당국과 협력하며 시장 안정화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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